신윤복&정선 展: 바람을 그리다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후기 글로 찾아 뵙는 코스토리입니다!
지난번에 DDP에 열린 훈민정음&난중일기 전시회 기억나시나요!?
기억이 나지 않으시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준비했습니다! [훈민정음&난중일기 展: 다시 바라보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전시회도 같은 장소인 DDP에서 열렸는데요, 이번에는 조선시대의 유명한 두 화가인 신윤복과 정선의 그림에 관한 전시회였습니다~~!


입구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은 ‘바람을 그리다’ 입니다. 조선시대의 화가들이 주제니까 ‘그리다’는 알겠는데, 왜 굳이 ‘바람’을 그리냐구요??


풍속(風俗), 풍경(風景)


바로 신윤복은 조선시대의 풍속을 그린 화가, 그리고 정선은 조선시대의 풍경을 그린 화가이기 때문입니다. 둘다 바람(風)이 들어가죠? 저희도 전시회를 감상하며 대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 그리고 자연 경관이 마치 바람을 타고 우리에게까지 전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렇다면 먼저 풍속(風俗)을 그린 화가, 신윤복에 대해 알아보러 가 볼까요?!


신윤복이 그린 그림은 위 사진처럼 크게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신윤복은 조선시대의 사람들이 술을 먹고(酒) 춤을 추고(舞) 사랑하고(戀) 재주를 부리고(技) 노는(遊) 모습을 그림으로 담았다고 하네요! 이렇듯 신윤복은 조선시대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해 주었고, 덕분에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해요! 예를 들면, 신윤복의 그림에 나온 사람들을 보면 조선시대 사람들이 어떤 복장을 하고 다녔는지 알 수 있겠죠?


위 사진들은 신윤복의 그림을 보고 복원한 조선시대 의상들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이 예술적인 가치만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복원된 한복들을 보니, 신윤복의 그림이 갖는 역사적인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이 사진은 이번 DDP 전시회에 온 신윤복의 그림 30점을 요약해 놓은 사진입니다! 요즘 느낌으로 달아 놓은 해쉬태그들의 센스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ㅎㅎ



위 사진들은 신윤복의 그림 속 인물들을 전문가들이 작업을 통해 움직이는 동영상으로 만든 작품이랍니다~~! DDP 전시회가 더 특별했던 이유는 이렇게 화가들의 작품을 그냥 전시만 해놓는 것이 아닌, 다양한 2차 창작물로까지 연결하여 전시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 풍경(風景)을 그린 화가, 정선의 작품들을 만나러 떠나보겠습니다!


정선의 작품을 보러 모퉁이를 도는 순간 나오는! 신단발령의 비디오 아트! 신단발령은 위 영상의 오른편에 나오는 고개의 이름인데, 그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선비들이 머리를 자르고 스님이 되었다는 설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ㅎㅎ
이 비디오 아트는 정선이 그린 과거와 현재를 융합해서 분단되어서 갈 수 없는 금강산의 현 실정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위 작품들은 정선이 1711년, 1738년, 1747년, 1751년에 각각 총석정에 가서 그린 풍경이라고 하네요! 처음 1711년에 그린 그림은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려고 한 노력이 돋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노련미 있는 필체가 강조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실제 그 지역의 풍경과 정선의 그림을 비교해 놓은 것입니다! 정선의 그림은 실제 풍경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지는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오른쪽에 있는 그림을 자세히 봐 볼까요?

흰 바위산과 검은 색의 나무들! 흰 바위산은 양, 그리고 검은 나무들은 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정선의 거의 모든 그림에서는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는 음양오행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해요! 또한, 음을 상징하는 나무가 양을 상징하는 바위를 뚫고 자라 있는 모습을 통해 양은 절대로 음을 이길 수 없다는 사상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여기서 정선의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
정선의 그림에는 대부분 사람이나 집이 등장한다고 해요! 그래서 정선의 그림을 볼 때는 먼저 이렇게 사람 또는 집을 찾은 다음, 그 사람이나 집들에 비해 주변 풍경이 얼마나 거대하고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지를 비교해보면, 실제 그 곳에서 거대한 자연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정선이 그린 풍경화들을 엮은 비디오아트를 끝으로 전시회의 여정은 마무리가 됩니다ㅠ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여정이었지만, 이 전시회를 통해 얻은 신윤복과 정선의 작품들을 보면서 단순히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이들이 그린 그림은 조선시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조선시대의 산과 나무들은 얼마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는지를 우리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카메라 하나 없던 조선시대의 모습을 우리 머릿속에까지 닿을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역할을 해 줬던 것 같습니다. 역사속의 화가들로부터 직접 역사에 대해 배우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이번 DDP에도 지나가시는 길에 잠깐 들르셔서 <바람을 그리다: 신윤복, 정선>, 꼭 감상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러면 저희 코스토리, 다음에도 알찬 후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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